최초입력 2025.07.24 15:40:33
멤버 황보민결의 사생활 의혹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린 24인조 신인 보이그룹 아이덴티티가 데뷔 행사를 강행한다.
소속사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아이덴티티의 첫 번째 유닛 그룹인 ‘유네버멧’(unevermet)은 8월 11일 서울 모처에서 언론 대상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황보민결을 제외한 김도훈, 김희주, 최태인, 이재영, 김주호, 남지운, 이환희 등 유닛 멤버들이 모두 참석한다.
‘유네버멧’은 8인조로 시작했으나 황보민결이 과거 또래를 괴롭히거나 사생활이 문란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를 활동 프로모션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황보민결은 데뷔 일정을 비롯해,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는 “성급한 판단을 피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확인된 이후 두 번째 유닛 그룹 ‘예스위아’(yesweare)에 합류 및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황보민결을 포함해 8인조였던 구조를 깨고 팀을 재정비한 셈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사건의 진위 여부에 따라 활동 공백은 변동될 전망이다.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데뷔를 연기하는 것은 고사하고, 예정돼 있던 데뷔 공식 행사까지 진행하면서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멤버 수만 24인에 달하는 탓에 한 사람의 논란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황보민결 관련 질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팀의 정체성보다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가 될 지 우려가 흘러나온다.
소속사는 황보민결 논란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주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황보민결의 부재로 인해 아이덴티티는 팀 노래의 파트 구성, 안무 퍼포먼스 등 데뷔를 앞두고 준비했던 여러 부분들을 두고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아이덴티티는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를 제작했던 모드하우스에서 내놓은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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