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3 19:43:15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월드투어 서울의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첫 공연이 개최됐다. 공연은 내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번 공연은 양일 모두 매진되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회당 2만 7천 명을 수용하며 총 5만 4천 명의 팬들을 동원했다.
지난 2월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3회로 치러진 콘서트도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매진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콘서트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제이홉은 솔로 1집 수록곡 ‘왓 이프’로 공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스탠딩 마이크와 함께 무대 위에 선 그의 모습은 마치 한 역사를 풍미한 로커의 귀환같은 모습이었다. 이어서 곁들여지는 그의 수려한 래핑은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 1집 수록곡인 ‘판도라의 상자’, ‘방화’, 스톱‘까지 열창한 제이홉은 “저는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입니다”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그라운드석부터 각 층의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말을 던진 그는 스타디움 공연 경력직다운 입담으로 단번에 좌중을 압도했다.
제이홉은 “믿겨지지 않는다. 서울에서 시작해서 3개월간 투어가 있었는데 드디어 파이널에 도착을 했다. 비가 살짝 떨어지고 있어서 공연 더 재밌을 거 같다. 흘리는 게 땀인지 비인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놀다 가길 바란다”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펼친 ‘모어’ 무대에서는 팬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무대를 좀 더 깊게 호흡했다.
앞서 제이홉은 서울,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 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총 15개 도시 31회 공연으로 약 4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진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번 공연은 ‘무대 위의 제이홉’을 뜻하는 동시에 희망과 소원, 꿈이 무대에서 실현된다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이홉이 걸어온 여정을 조망하는 이번 공연은 ‘야망’, ‘꿈’, ‘기대’, ‘상상’, ‘소원’ 등 총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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