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6 13:56:23
10~11일 獨서 관련 심포지엄 개최 헌장 서명 국내기업, 텔레픽스 유일
우주 쓰레기 경감을 위해 각국 정부 기관의 주도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왔다.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규제와 동시에 투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6일 우주 위성기업 텔레픽스는 지난 10~11일 독일 다름슈타트 유럽우주운용센터(ESOC)에서 유럽우주국(ESA) 주최로 열린 ‘우주 쓰레기 제로 미래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행사는 전 세계 우주 분야 관계자들이 모여 우주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전 과제를 논의하고 국제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이다. 유럽우주국이 2030년까지 우주에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우주 쓰레기 제로(Zero Debris)’ 정책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이했다.
전승환 텔레픽스 글로벌사업부문장(CBO)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우주 쓰레기 제로’ 추진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 우주 쓰레기 경감과 관련된 글로벌 시장 현황 등을 논의했다.
전승환 CBO는 “전 세계 우주 분야 리더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당면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텔레픽스는 지속가능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텔레픽스는 ‘우주 쓰레기 제로헌장’에 서명한 국내 유일 우주 기업이다. 이 헌장은 지난해 3월 ESA가 전 세계 우주 분야 주체들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발표한 것으로 우주 쓰레기 감축 및 복구를 위한 목표와 행동 지침을 담았다.
독일, 영국, 뉴질랜드 등 20개 국가와 전 세계 우주 기업 및 학회 등 156개 이상의 기관이 이 헌장에 서명했다. 에어버스와 아마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등이 대표적으로 참여 중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