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0 13:48:07
메카·메디나·제다 3개 도시 6800㎢ 면적 우선 구축 완료 구축 도시 확대 및 활용 사례 모색
네이버는 메카·메디나·제다 등 사우디아라비아 도시 3곳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이듬해 7월 사업에 착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발라디, NHC이노베이션이 주도하는 이 사업에는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네이버페이로 구성된 팀네이버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도시 3개의 총 면적은 약 6800㎢로 서울시(605.2㎢)의 11배가 넘고 건물 수도 92만동에 달한다. 고해상도의 3차원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들이 통합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도시 계획 관계자, 엔지니어, 관리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가 제공된다.
지형을 분석해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이나 경사도 등 지형 분석 뿐 아니라 특정 지역의 경관 및 조망 분석을 위해 스카이라인이나 일조량 등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물 건축 전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홍수 등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뮬레이션도 지원한다. 과거 홍수 빈도, 도시 내 수로 데이터 등을 연계해 주요 홍수 지역에 대한 시각화는 물론, 강우 레이더 시각화를 통한 비구름 움직임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라디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대상 도시를 확대하고, 향후에는 이를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확장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들을 만들 계획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디지털전환(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사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DX를 팀네이버의 기술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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