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30 17:00:00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선포식 개최 R&D 기술사업화 추진방향 발표
정부가 공공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창출한 기술을 발굴해 창업으로 연계하는 이 회사는 창업보육 및 후속투자까지 공공기술의 전주기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딥테크 연구소기업 5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주항공청 등 관계부처는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출연연은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한다. 기술사업화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사업화 관련 인사와 평가 등의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 역시 강화한다. 대학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KAIST 등 과학기술원은 우수특허를 조기발굴하고 미활용 특허에 대한 관리를 강화토록 한다.
기술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을 위해 기업대상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략기술 분야 우수 대학연구소가 연구개발역량과 전문인력을 지원하며, 출연연은 연구 노하우 및 시설, 장비를 지원한다. 공공기술 사업화 펀드 조성과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도 추진한다.
공공기술 사업화에 대한 범부처 정책 연계가 약하다는 판단 아래 민관합동 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는 부처간 연구개발사업 연계를 확대하며 기술사업화 유관 공공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밖에 기업부설연구소 대상 공공기술 및 인력 지원 확대와 기술 중개전문가를 통한 우수 공공특허의 민간 이전 촉진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식약처는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식의약 분야 첨단 기술의 신속한 제품화와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하는 환경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R&D 투자 규모 대비 기술사업화 성과가 저조하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기술이 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기반 마련, 범부처 협업을 통한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과 기술창업・이전 기업의 성장 전주기 지원 등 주요 추진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학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지역과 긴밀히 연계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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