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3:32:56
양자 터널링 현상 활용한 X-레이 대상 양자역학과 양자기술을 통해 우리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한 어린이들의 기발함과 참신함 돋보여 내달 3일 과천과학관에서 시상식
“X-QRAY는 X-Ray를 넘어 양자 기술을 활용해 보이지 않는 것까지 투시해주는 미래형 영상 기술이에요. 양자 터널링 현상을 이용해 특정 광자가 뼈처럼 밀도가 높은 부분에서 반사되도록 해, 마치 X-Ray를 찍은 것 같은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줘요.”
‘2025 미래과학자 그림대회’ 수상자로 선정된 남하준(초4) 학생의 작품설명이다. ‘X-QRAY로 보는 세상’이란 작품으로 순수미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내달 3일 오전 11시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남하준 학생 등 수상자 109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주 아주 작은 물질이 바꾸는 우리 세상: 양자역학’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그림대회는 2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 접수된 순수미술, 디지털 드로잉 2개 부문 총 850여 점 중에서 예비 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순수미술 부문 85개 작품, 디지털 드로잉 부문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그림대회에서는 양자역학과 양자기술을 통해 우리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한 모습을 완성도 높게 표현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남하준 학생의 작품을 포함해 순수미술 분야는 순간이동의 마법으로 보고 싶을 때마다 엄마를 볼 수 있는 한다인 학생의 ‘엄마사랑 마법으로’, 물 입자로 뭉쳐있는 불 끄기 그물을 이용해 안전하게 불을 끌 수 있는 허예봄 학생의 ‘물로 만든 불 끄기 그물’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디지털 드로잉 분야는 사람 대신 과일의 당도와 신선도를 선별하는 안드로이드 세라를 그린 이에녹 학생의 ‘안드로이드 세라’가 대상을 받았다.
김신일 그림대회 총괄 심사위원장은 “어린이들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작품에 잘 표현됐고, 양자역학이라는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멋지게 풀어내어 흥미로웠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형주 과천과학관 관장은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인 2025년에 양자과학이 이끌어 낼 생활 전반의 혁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나아가 직접 과학기술을 탐구하고 함께 즐기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림대회 수상작 명단과 작품 감상 등 세부사항 확인은 그림대회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kidart)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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