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가장 걱정되는 건 부모님 건강”…혈액 순환 관리 잊지마세요 [MK약국]

“추운 겨울 가장 걱정되는 건 부모님 건강”…혈액 순환 관리 잊지마세요 [MK약국]

최초입력 2025.02.08 17:44:13

올 겨울 큰 추위 없이 지나가나 싶더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매서운 한주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건강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이들 감기 걸릴라, 부모님 낙상이나 폐질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신경쓰셔야 할 것이 혈관 건강입니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안돼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나이가 들면 혈관 자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전 등 이물질들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도 탁해져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번 주 MK약국에서는 부모님들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만한 국내 혈액 순환 개선제들을 찾아봤습니다. 저도 가끔 손발이 저려 혈액 순환 개선제를 이것저것 챙겨먹는데요. 성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습니다.
SK케미칼 ‘기넥신’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국내 1위 시장 점유율 ‘기넥신’. SK케미칼

가장 먼저 국내 혈액 순환 개선제 시장 점유율 1위 제품부터 볼까요. SK케미칼의 ‘기넥신’입니다.
1988년 선경인더스트리(SK그룹 전신이 선경인 것은 아시죠?) 생명과학연구소가 은행잎에서 고품질·고순도 추출물에 대한 생산·제조 방법을 개발하면서 탄생했다고 하니 상당히 오래된 제품입니다.
제약업계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은행잎 추출성분 의약품은 약 40여 개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기넥신이 지난해 3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92년 첫 출시 이후 30년 만에 누적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했고, 또 국내 출시 전인 1991년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등 3개 국가에 수출할 정도로 효자 의약품 입니다.
이렇게 인기를 누린 비결은 무엇일까요? 기넥신은 은행잎에 들어있는 ‘징코 플라본 글라이코사이드’ 라는 성분이 주로 들어있는데요. 혈액점도(혈전)을 낮추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탄력성도 강화시키는 혈관 보호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또 100% 푸른 은행잎을 원료로 약리 성분만을 추출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약을 장기간 복용하다 보면 부작용이 걱정되기 마련인데요.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최근에는 은행잎 추출물 성분이 혈액순환 개선 이외에도 기억력 감퇴 개선과 집중력 저하 개선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는 지난 2021년에 복약 편의성을 높인 240㎎의 고용량 제품도 출시했다고 합니다.
유유제약 ‘타나민’ 독일산 은행잎서 만들어

‘타나민’의 원료가 되는 은행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독일 농장 모습. 유유제약

기넥신 다음으로 잘 팔리는 혈액 순환 개선제품은 유유제약 ‘타나민’ 입니다. 유유제약은 1941년 창업한 오래된 제약사에요.
이 제품은 독일 슈바베 그룹이 개발해 만든 약품으로 지금은 유유제약에서 기술을 도입해 자사 제천공장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의료용 은행나무를 키워 27단계의 특수공정을 거친 후 유효성분을 추출한 원료를 수입해 만든다고 합니다.
유효성분은 은행잎에서 추출해서 만든 ‘EGb761’이라는 성분이라고 하네요. 이게 무슨 성분인가 찾아보니, 독일 슈바베 그룹이 성분을 배합하면서 여러개 만든 샘플 중 761번째 샘플을 표준화해서 붙인 이름이네요.
은행잎에서 성분 추출 공정을 하면서 유해물질들을 제거하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 이하로 유해성분을 낮춰 만든 깨끗하고 안전한 은행잎 추출물이라는게 유유제약의 설명입니다. 성분 분석 결과 높은 성분 일관성이 나타나 약물의 효과가 큰 편차없이 전달 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선두주자인 기넥신을 따라잡기 위해 유유제약은 지난해부터는 대형 제약사인 동아ST와 협업해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형사들의 영업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독일산 은행잎을 원료로 하는 ‘타나민’. 유유제약

피부 개선에 눈 건강까지, 동아제약 ‘써큐란’
동아제약의 ‘써큐란’은 TV 광고를 꾸준히 해 왔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1994년 첫 선을 보였다고 하니 기넥신보다는 늦게 나왔죠. ‘순환하다(circulate)’는 영어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라고 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기넥신, 타나민과 비슷하게 은행잎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혈액 순환 개선제 입니다.
써큐란의 경우 은행잎 추출물 이외에 다양한 성분을 추가해 여러가지 시리즈 제품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좀 더 맞는 제품을 골라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써큐란 알파’의 경우 감마리놀렌산과 활성비타민(비타민을 체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비타민 제품)인 비타민 B6 등을 넣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동아제약의 ‘써큐란 알파’. 동아제약

또 ‘써큐란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는 미세조류(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크기의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건조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원료부터 캡슐까지 식물성 원료로 만들다 보니 임산부와 채식주의자에게 권할만한 제품입니다.
이밖에 높은 혈압 관리가 필요하며 활발한 에너지 생산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한 ‘써큐란 코큐텐’, 면역기능과 피로회복에 좋은 ‘써큐란 아르기닌 6000’ 등의 제품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먹는 영양제들도 하나씩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내 몸과 필요에 맞게 똑똑하게 골라 드실 수 있도록, MK약국이 열심히 취재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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