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0 08:34:26
배우 김남주(55)가 과거 댓글 공포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Life 새 예능 프로그램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김남주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과거 악플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남주는 이 영상에서 “예전에는 솔직히 댓글 안 봤다. 무섭고 상처받고 그게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자게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현재는 많이 나아진 상태라고. 그는 “요즘은 그래도 (댓글을) 독하게 다시지 않는 것 같다”면서 “좋은 댓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면 또 너무 신나서 보게 된다”며 수줍게 웃었다.
잠시 후 그가 주문한 간장게장, 장어, 갈치조림 등 푸짐한 식사 메뉴가 나왔고, 야무지게 먹방을 선보인 뒤 “간장게장을 엄마 때문에 좋아한다”며 추억담도 꺼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했던 추억도 회상하며 ‘엄마 김남주’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안 그런 줄 알았는데, 착각하는 것들이 많았다”면서 “내가 할머니가 되면 아이들을 더 잘 키울 것 같다. 최선을 다했지만 후회되는 게 많다”고도 했다.
자신이 어떤 엄마인 것 같냐는 물음에는 “잘해줄 땐 잘해주고, 엄할 땐 엄청나게 엄격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애들이 많이 컸으니까 친구 같은 엄마, 거리감을 안 두게 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한다”며 “한 때 큰딸이 사춘기였을 땐 힘들었다. ‘사춘기도 지킬 선은 지켜야 한다’ ‘부모한테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훈육했지만 반항은 계속됐다. 나중엔 ‘너 사춘기냐? 난 갱년기다! 갱년기가 다 이긴다!’고 유치한 말로 응수하기도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지금은 너무 좋은, 친구 같은 딸이 됐다”며 웃었다.
끝으로 최근 유튜브 도전에 나선 것에 만족감을 보이며 “지난 31년 동안 여배우로 살면서 촬영 때문에 잘 못 먹었다. 근데 촬영하면서 이렇게 먹으니까 어색한데 좋다”며 웃었다. 그러고는 “나이스”라며 유쾌한 감탄사도 덧붙였다.
김남주는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 CF퀸으로도 활약했다. 특유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지닌, 차도녀의 이미지로 오랜 기간 사랑 받아 왔다. 2005년 동료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1남 1녀의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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