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1:46:37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이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구속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은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 이승기의 장인인 A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퀀타피아는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작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검찰은 퀀타피아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중앙디앤엠 주가를 조작해 200억 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이뿐 아니라 자신이 이사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주식을 매각하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
이승기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장인이 위법 행위로 수사기관에 기소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승기는 지난 2023년 4월 견미리 둘째 딸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딸을 출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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