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5 06:54:32
김남일이 아들의 ‘축구 포기 사연’을 유쾌하게 풀어놨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20회에서는 김남일과 이동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녀와 관련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김남일은 이동국의 아들이 엘리트 축구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 아들은 조금 달랐다”고 운을 뗐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있길래 30분 동안 지켜봤다. 그런데 단 한 번도 공을 안 찼다”며 충격적인 장면을 회상했다.
이유는 예상 밖이었다. 김남일은 “왜 안 뛰냐고 물었더니, 덩치가 크니까 자기가 부딪히면 상대가 다칠까 봐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시 아들은 또래보다 훨씬 큰 체격을 가졌던 상황. 스튜디오는 곧바로 “평화주의자네”라는 반응으로 웃음이 터졌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아버지랑 정반대네”, “어떻게 그런 애가 나왔지”라며 장난을 쳤고, 안정환은 “쟤는 경기장에서 축구공보단 사람을 더 많이 찼다”며 김남일의 과거 투혼을 불사르던 진공청소기 별명 시절을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남일은 지난 2007년 김보민 KBS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해당 아들은 현재 중학교 3학년으로 키 185㎝에 달하는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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