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2 13:30:57
‘24시 헬스클럽’ 이미도가 탈부착 가능한 비즈니스 미소로 ‘처세술의 달인’에 등극했다.
이미도는 4월 30일과 5월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 최연수/ 극본 김지수 / 제작 CJ ENM STUDIOS, 본팩토리, 몬스터유니온, 키이스트)에서 헬스 트레이너 로사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미도가 연기한 로사는 2대 관장으로 부임한 ‘헬치광이’ 도현중(이준영 분)과 헬스장 운영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치며 ‘힘’의 대립을 벌였다. 만났다 하면 으르렁대는 환장의 콤비지만, 이들은 이미란(정은지 분)이 ‘토탈 라이프 케어’ 신청을 위해 헬스장을 찾자 언제 그랬냐는 듯 뻔뻔하게 비즈니스 미소를 장착해 웃음을 안겼다.
로사는 헬스장의 터줏대감으로서 건물주를 비롯해 까다로운 회원들도 능숙하게 다루며 ‘처세술의 달인’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헬스장의 오랜 회원 임성임(박성연 분)이 샤워 중 온수가 끊겨 달려나오자, 로사는 “당장 조치를 취하겠다”라면서 “근데 찬물로 씻어서 그런가. 피부가 더 탱탱해지신 것 같다. 누가 보면 MZ인 줄 알겠다”라고 능청스레 상황을 넘겼다.
헬스장에 대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로사는 “여기 우리 동한철(최무성 분) 관장님이 목숨 걸고 지켰던 곳이다”라며 헬스장이 존속될 수 있도록 현중에게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신규 회원 유치는 물론 기존 회원들 관리까지 그 누구보다 망해가는 헬스장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 헬스 트레이너로 함께 근무하는 알렉스(이승우 분)와의 케미도 돋보인 가운데, 유쾌한 에너지로 헬스장의 활력을 책임지는 로사의 사연에 궁금증이 커진다.
이처럼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온 이미도는 ‘24시 헬스클럽’을 통해 또 한 번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미도만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친근한 매력을 전하며 작품에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이미도가 출연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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