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02 07:54:35
‘폭싹 속았수다’로 대세 반열에 오른 이준영. 하지만 정작 그는 집에 컴퓨터도 없고, 본인의 화제성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반전 가득한 무심함 속엔 ‘과정이 소중하다’는 깊은 마인드가 숨어 있었다.
1일 공개된 유튜브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서 배우 이준영은 인터넷도, 시청률도 신경 쓰지 않는 반전의 ‘비대세 마인드’를 선보였다.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인터넷은 하냐”고 묻자, 이준영은 “집에 컴퓨터 없어”라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조현아는 “나는 4대나 있다”고 웃으며 반응했고, 이준영은 “관심이 없어서…”라며 태연하게 받아쳤다.
조현아는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이준영의 활약을 언급하며, “내가 전화했을 때 자기가 잘된 줄도 모르더라.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지도 몰랐어”라고 폭로했다.
이준영은 “그때 누나가 회사도 안 보내주는 시청률 자료를 보내줬다”며 “너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하고 연락을 줬다. 너무 뿌듯해하는 누나 보고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땐 성과나 스코어를 많이 신경 썼을 텐데, 지금은 과정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느낀다”며 “작품이 끝났으면 이제는 내 손을 떠난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보다도 내가 어떤 마음으로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조현아는 “진짜 건강한 생각이다”라고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준영은 최근 ‘폭싹 속았수다’ 영범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 인기의 한가운데서조차, 그는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와 무심한 순수함으로 자신만의 속도를 지키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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