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5:03:05
지역 관광지 방문 인증시 우대조건 중소기업 재직자 특화 적금 상품도 한달부터 3년까지 기간별 목돈모으기
최근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자 수신상품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단기 이벤트성 혹은 특별 조건부로 다양한 고금리 적금상품을 내놓으며 집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적금 상품 전 유형 중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케이뱅크의 ‘궁금한적금’이다.
궁금한적금은 초단기고금리 상품으로, 장기간 돈 모으는 것을 힘들어하고, 금융·투자 활동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층을 정조준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처음 시작하는 기본금리 연 1.2%에서 매일 랜덤하게 받은 우대금리를 더한 금리가 한 달 동안 입금한 총 금액에 적용된다. 한 달간 빼놓지 않고 매일 적금하면 최대 연 7.0%를 받을 수 있다.
가장 수요가 많은 12개월 만기 정액적립식 적금 유형 중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건 광주은행의 ‘여행스케치 남도투어적금’이다. 기본금리는 2.6%이며 여기에 우대금리를 더할 시 최고금리는 4.50%에 달한다. 만기일 전까지 ▲광주은행이 선정한 전라남도 관광지 방문 인증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 300만원 이상 ▲개인(신용)정보 동의 등을 완료할 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중소기업 근로자 맞춤형 고금리 적금상품도 존재한다. IBK기업은행의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은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2.75%, 최고금리는 4.95%다. 가입시점 중소기업 근로자로 확인된 경우 재직기간에 따라 최고 연 1.2%포인트(p)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IBK기업은행 계좌로 급여(월50만원 이상)를 6개월 이상 이체하면 연 1.0%p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 단기간 목돈을 바짝 모으고 싶은 사람을 공략한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 특★한 적금’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2.0%,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금리는 6.0%에 달한다. 1, 3, 6개월 만기 중 택할 수 있으며, 자유적립식이다.
장기간 꾸준히 목돈을 불려보고 싶다면 36개월 만기 정액적립식 상품도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날 기준 정액적립식 36개월 적금상품 중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건 BNK경남은행의 ‘주거래 프리미엄 적금’ 상품이다. 기본금리 2.85%에 최고금리는 4.45%다. 보통 고금리 상품들은 만기개월수가 짧거나, 적립금액 한도가 적은 경우가 대다수지만 이 상품은 1, 2, 3년제 중 선택이 가능하며 적립금 최고금액은 제한이 없다.
은행 관계자는 “각사별로 정부지원 혹은 자체앱 활성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수신상품에 이벤트성 우대조건을 적용한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기준금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최고금리를 챙길 수도 있어, 파킹통장 보다 더 효율적인 중소규모 목돈 모으고 불리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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