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4 17:53:42
금감원 11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연체율 증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년 11월 또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11월 0.52%로 전월 말(0.48%)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인 10월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난 2조원이었지만, 신규연체 발생액도 동일하게 3000억원 증가해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75%와 0.71%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0.06%포인트 올랐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말(0.04%)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11월 말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를 기록해 전월 말(0.56%)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38%)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5%)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76%) 대비 0.06%포인트 오른 0.82%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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