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13 14:06:01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미국 영화사 A24의 화제작 ‘브링 허 백’과 ‘퀴어’가 6월 CGV 단독 개봉한다. 영화사 A24는 장르를 파괴하는 과감한 시도와 감각적인 연출, 강렬한 몰입감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씨네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자극 도파민 영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영화 두 편이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먼저 지난 6일 개봉한 ‘브링 허 백’은 전작 ‘톡 투 미’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대니 & 마이클 필리포 형제 감독의 신작이다. 아빠의 죽음 후 새엄마 ‘로라’(샐리 호킨스)에게 입양되어 외딴집에 머무르게 된 남매 ‘앤디’(빌리 배럿), ‘파이퍼’(소라 웡). 따뜻한 보금자리에서의 안식도 잠시, 새엄마가 두 남매 사이를 갈라놓고 이내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식에 휘말리며 남매는 새엄마가 숨긴 끔찍한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브링 허 백’은 미스터리 호러 장르로, 빙의 의식을 소재로 한 스토리가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내 사랑’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샐리 호킨스가 섬뜩한 연기로 몰입감을 더한다. ‘브링 허 백’은 러닝타임 104분 중 엔딩 크레딧을 제외한 99분 동안 99%의 공포를 선사한다는 콘셉트의 ‘프로젝트 999’를 통해 9,900원의 티켓가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젝트 999’는 소니 픽쳐스 코리아와 CGV가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진행하는 티켓 가격 인하 프로젝트로, 극장에서 ‘브링 허 백’이 상영되는 전 기간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퀴어’는 ‘챌린저스’, ‘본즈 앤 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작품이다. 1950년대 멕시코시티.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작가 ‘리’(다니엘 크레이그)는 아름다운 청년 ‘유진’(드류 스타키)에게 빠져들게 되고, 마음을 알 수 없는 유진의 태도에 리는 점점 더 그를 갈망하고 집착하게 된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사랑받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퀴어’는, 개봉에 앞서 프리미어 GV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6월 1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배우 한예리, 작가 박상영,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이 함께하는 ‘사랑의 에필로그 GV’를 통해 관객과 함께 작품의 감성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CGV, 소니 픽쳐스, (주)누리픽쳐스]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4호(25.06.1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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