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3 08:13:15
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 20년 인천~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간 1만4630편 이상 항공편을 운항하며 500만명 이상 승객을 수송했다.
2005년 3월 7일 한국에 첫 취항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를 경유하는 인천 출발 승객들에게 6대륙 110여 개 도시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한국과 세계를 잇는 중요한 허브로 자리 잡았다.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도 꾸준히 힘써온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9년 12월 14일 인천 노선에 북동 아시아 지역 최초로 A380 기종을 도입했다.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A380 운항은 2022년 6월 1일 재개하며 국제선 수요 회복에 맞춰 좌석 공급도 정상화했다.
2024년 2월 19일부터는 주 3회 항공편을 추가해 주간 운항 횟수를 10회로 늘리며 더 많은 여행객에게 편리한 연결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인천~두바이 노선에는 편도 기준 주당 총 4603석을 공급한다.
2025년 4월 14일부터는 동아시아 내 두 번째로 인천~두바이 노선에 새롭게 개조한 보잉 777-300ER 기종을 투입했다.
이 항공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포함해 총 4개 클래스 좌석으로 구성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1-2-1 배열로 모든 좌석에서 직접 통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프라이버시와 안락함을 한층 강화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여객 수송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지난 2년간 한국에서 1만2690t 이상의 화물을 수송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헌신을 통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조종사 12명과 객실 승무원 531명이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근무한다.
인천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동아시아 지역 내 핵심 관문으로, 두바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의 연결편을 제공한다.
지난해 한국발 승객들이 두바이를 경유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집트 카이로, 이탈리아 로마·베네치아, 체코 프라하, 튀르키예 이스탄불, 포르투갈 리스본, 스위스 취리히, 브라질 상파울루,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케냐 나이로비, 몰디브 말레 등이었다.
장준모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지사장은 “지난 20년간 한국발 여행객들을 전 세계 6대륙의 주요 도시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자부심 중 하나”라며 “여객 수송, 무역 지원, 비즈니스 촉진, 고용 창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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