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8:03:45
#시는 우리의 삶에 풍요를 선물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섬세하게 관찰해 숨겨진 행복을 발견하고, 나 아닌 다른 존재의 감정에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척 중요한 탐색의 과정이란 걸 친절히 안내합니다.
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내 유년 시절이 더 풍요로웠을 거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봅니다. (문지애 아나운서)
아이들이 시를 단순히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읽고, 이해하고, 놀고, 만들어보는 4단계 과정으로 시와 친해질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 나왔다.
‘마음을 여는 어린이 시 수업’(글 김재희, 펴낸곳 청어람미디어)은 교실에서는 국어 수업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가정에서는 아이와의 특별한 독서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책은 짧은 분량으로 다양한 표현력까지 읽힐 수 있는 시를 통해 아이들의 문해력을 발달시켜주는 길잡이 역할을 담당한다.
윤동주의 ‘반딧불’, 정지용의 ‘바람’ 등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나라 유명 시인의 동시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외 시도 수록했다.
해 질 무렵 구름에 가려지는 해의 모습을 마치 구름이 해를 야금야금 먹고 있다고 표현한 릴케의 ‘구름에 대한 동화’, 여름밤 고요한 와중에 울려 퍼지는 매미 소리를 ‘하이쿠’ 장르에 담은 바쇼의 ‘매미 소리’는 물론 권태응과 에밀리 디킨슨 등 유명 시인의 작품을 다양하게 담았다.
또 딱딱하게 느껴질 시 읽기에 도움을 줄 수 있게 귀엽고 친근한 그림체로 시를 읽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채웠다.
돋보기를 들고 방금 읽은 시를 유심히 살펴볼 수 있게 해설이 담긴 ‘시 돋보기’와 잘 알게 된 만큼 즐겁게 놀아 보며 그리기, 수집하기, 만들기 활동을 해 보는 ‘시 놀이터’로 시와 우정을 쌓을 수 있다.
시인에 도전해 볼 수도 있다. 각 장의 끝에는 ‘도전! 나도 시인’ 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글을 쓴 김재희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씨네21’에서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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