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준후는 신생아 검사에서 난청 판정을 받았다. 이에 엄마 오정원 씨는 절망했지만, 인공와우를 만나고 희망을 갖게 됐다. 어떤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던 준후는 인공와우 수술 후 또래 아이들처럼 듣고 말하며 평범하게 성장하고 있다.
정원 씨는 아이의 귀에 붙어 있는 인공와우가 선입견을 품게 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준후가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밝고 당당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생 조아영 씨는 4세에 갑작스레 난청 판정을 받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그러나 9년 전 인공와우 수술을 한 뒤 다시 소리를 듣게 되며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금은 특수교사를 꿈꾸는 그는 자신처럼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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