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3 17:13:49
패키지여행사 인수로 몸집 불리는 국내 OTA들 여기어때, 2021년 온라인투어 지분 20% 확보 여행업계, 몸집 커진 놀유니버스 의식으로도 분석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종합여행사 온라인투어의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여기어때는 지난 2021년 투자한 온라인투어를 자회사로 편입해 양사의 동반 상승효과를 확대한다. 여행 플랫폼과 종합여행사로 각각 업계를 이끌던 두 회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여행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온라인투어는 2000년에 설립한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다. 실시간 항공 검색 엔진과 예약 체계를 중심으로 패키지 여행, 기업 단체 서비스, 현지 관광 등 폭넓은 상품을 공급한다. 해외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대표적 온라인 서비스로서 25년의 업력을 쌓았다.
여기어때는 온라인투어의 상품 기획, 운영, 판매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이번 인수 절차를 밟았다. 여기어때는 2021년, 온라인투어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약 20%와 향후 추가 투자를 위한 콜옵션을 동시에 확보한 바 있다. 여기어때는 이번 인수로 내국인 국외 관광(아웃바운드) 사업을 한층 성장시키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투어의 운영 비결와 연결망이 여기어때의 아웃바운드 부문 확장을 지원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여기어때의 이같은 움직임에 여행업계의 반응은 놀유니버스에 대한 견제가 아니냐는 분위기다. 여기어때의 온라인투어 인수 행보가 최근 야놀자와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등의 인수 합병으로 몸집을 거대화한 놀유니버스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정명훈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는 “온라인투어는 지난 25년간 끊임 없이 변화한 여행 유행에 부합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한 단단한 업력의 종합여행사”라며 “두 회사가 힘을 모아 서비스 품질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 소비자의 국내외 여행 경험을 한층 다변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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