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10 08:33:08
공감능력 ‘0’인 남편의 충격적 행태에 서장훈이 분노를 표출했다.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잔소리로 고통받는 ‘꼰대부부’의 사연이 나왔다.
4남매를 키우고 있는 띠동갑 부부로 42세 남편은 자동차 정비 관련 일을, 30세 아내는 전적으로 육아만 맡고 있다.
특히 이날 남편은 결혼 전 자신의 조건에 부합하는 이성을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며 30명의 여자를 만났다고 했다.
그의 결혼 조건은 ‘아르바이트 하는 여자’ ‘본거지와 거리가 먼 여자’ ‘가정환경이 부유하지 않은 여자’ ‘15세 나이 차이가 나는 여자’ ‘에너지와 기가 센 여자’ 다.
결혼 준비를 위해 연애를 많이 했다는 남편은 “1년을 넘기지 않았다. 1년을 넘으면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없으니까”라며 “계획적으로 꾸준히 연애를 하다보니 저랑 나이 차이가 적으면 결혼해서 아이 낳을 때 노산에 가깝기 때문에 태어날 아이의 생존 능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어린 여자를 만나려고 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또 “첫 데이트에서 여자에게 돈을 쓰게하는 테스트에 통과해 아내와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서장훈은 “말도 안되는 본인만의 개똥철학”이라고 못마땅해 했다.
육아는 뒷전이고 취미생활에만 열중인 남편은 “집안일은 아내의 온전한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집안일은 아내가 완벽하게, 바깥일은 내가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명이 조선시대 꼰대”라며 “집안일은 아내가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화가난 서장훈은 아내에게 “여기 잘 왔다. 아직 나이가 어리지 않나. 잘 생각해 봐라”라며 “남편이 돈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잘 생각해봐라. 양육비랑 해서 다하면 돈이랑 재산 다 뺏자”라고 급발진했다.
아내는 6년간 아이 4명을 출산하면서 단 한번도 몸조리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7세 큰 아들은 “아빠가 엄마를 돌려차기로 때려버린다고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아내에게도 문제는 있다. 아내는 자신에게 이혼이라는 거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이혼은 없다”며 “내가 너를 평생 피 말리며 살지언정 이혼은 없다”라 말했다.
반면 남편은 “지금 이혼 의사는 50%다.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막내가 중학교를 가면 100% 이혼이다. 결혼 초반부터 그랬다. 내가 바뀔 가능성이 0%다”라 고백했다.
심리 검사 결과에서 남편은 충격적인 내용이 나왔다.
인간 중에서도 나오기 힘든 1%인 것. 상담가는 “공남능력이 거의 없다”며 “독불장군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내는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상담가는 남편이 눈물을 쏟자 “눈물을 잘 안 믿는 사람이다”라며 “남편은 계산하는 사람이다. 그 계산을 아내, 가정 등으로 돌리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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