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20 14:29:47
(518) 마이클 김의 공 놓는 위치
마이클 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골프 팬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가 운영하는 엑스 계정의 폴로어는 18만명이 넘는데요. 골프 팬들이 궁금해하는 프로 골퍼들의 생활, 수익 등을 공유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현재 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톱골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선수 마이클 김인데요. 프로 데뷔 이후에도 마이클 김은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2017~2018시즌 존 디어 클래식에서는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는데요.
그러나 슬럼프가 갑작스럽게 찾아왔는데요. 마이클 김은 결국 PGA 투어 출전권을 잃게 됐습니다. 이때 마이클 김의 오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한 한 가지 변화를 가져갔는데요. 모든 샷을 할 때 공의 위치를 평소보다 오른쪽으로 한 개씩 옮기는 것입니다. 결국 마이클 김은 2022~2023시즌 PGA 투어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마이클 김은 “클럽 헤드가 임팩트 순간 스퀘어를 이루지 않고 열리거나 닫혀 있었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다가 션 폴리 스윙 코치의 조언대로 공의 위치를 조정했더니 곧바로 잘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드레스에서 공의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구질과 탄도 등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마이클 김 역시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신에게 맞는 공의 위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탄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공의 위치를 너무 왼쪽에 놓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다. 반대로 임팩트를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 오른발 쪽에 두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공의 위치만 제대로 놔도 3~5타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김은 올바른 공의 위치를 찾는 자신만의 방법도 공개했는데요. 그는 “공이 없는 상태에서 연습 스윙을 할 때 클럽 헤드가 스퀘어를 이루는 지점을 찾으면 된다. 나는 드로를 구사하기 때문에 이 지점보다 살짝 더 오른쪽에 공을 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심축이 절대 무너지면 안 된다고도 강조했는데요. 아무리 좋은 스윙을 해도 중심축이 무너지면 정타를 맞힐 수 없어서입니다. 그는 “어드레스 때와 임팩트 순간에는 머리의 위치가 동일해야 한다. 임팩트 이후에 몸이 회전하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스윙을 무리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는데요. 가동 범위 이상으로 백스윙을 진행하면 미스샷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내 능력 이상으로 하는 스윙은 문제를 만든다. 공을 멀리 보내고 싶으면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이 이뤄지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TIP
- 2018년 첫 승 이후 부진에 빠져
- 슬럼프 극복 비결은 공 위치 변경
- 오른쪽으로 1개씩 옮겨 문제 해결
- 임팩트 순간 클럽 헤드 스퀘어로
[임정우 매일경제 기자 lim.jeongwo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5 (2025.06.25~07.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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