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26일 관광 안내 도우미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도 연간 30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국내 소비 활성화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09만명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 주요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등을 활용해 관광객 수를 추산했다.
200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때 발생하는 관광 수입은 202억5000만달러로 추정됐다. 이는 원화 기준 29조4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한국 명목 국내 소비(1167조8000억원)의 2.5%에 해당한다. 노시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관광 수입 증가로 국내 소비가 2.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