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30 20:46:06
1위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평당 6억원 육박 강남·용산·성동·서초·송파, 평균치 이상 상승
서울 개별공시지가가 4.02% 올랐다. 특히 강남구와 용산구는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1300필지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개별 토지의 단위 면적당(㎡) 적정 가격을 말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4.02%다. 지난해 1.33% 상승에 이어 2년 연속 오름세다.
모든 자치구 공시지가가 오른 가운데 평균치 이상으로 상승한 곳은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5곳이다.
시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 영향에 개별공시지가 또한 일정 수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결정한 ‘2025년도 표준지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정해진다.
개별지 86만1300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5만1037필지(98.8%)이고 하락한 토지는 5273필지(0.6%)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2618필지(0.3%)이며 신규 토지는 2372필지(0.3%)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2004년부터 최고가를 이어온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당 1억8050만원(2024년 ㎡당 1억7540만원)이다. 3.3㎡당 5억9565만원에 달하는 액수다.
반면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30원을 기록했다. 3.3㎡당 2만2209원으로 조사됐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약 2만6820배에 달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로 온라인 제출하거나, 해당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재조사가 이뤄지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공시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