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4:01:37
현재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그룹을 고르라면 단연 ‘HD현대’다.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SMR·AI·수소전지 등 미래 성장동력 기술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순항하는 기업의 중심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자리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경영 일선에 뛰어든 이후부터 HD현대 성장을 이끌어오고 있다.
선박 서비스에 대한 시장 요구가 크다는 점에 착안한 정 수석부회장은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출범을 주도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장 안착을 일궈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AM(After Market·선박 유지·보수)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벙커링(선박 연료유 공급) 등 4개군의 핵심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7월에는 HD현대마린엔진을 공식 출범시켰다.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선박의 추진용 엔진 및 크랭크샤프트, 터보차저 등과 같은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HD현대마린엔진은 2024년 출범 이후 분기마다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정 수석부회장 시선은 ‘미래 먹거리’를 향한다. 지난해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소듐냉각고속로(SFR)용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2월에는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 차세대 원자력 선박 개발을 본격화했다. 또한 현재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컨비온’사를 인수,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섰다. AI 기술을 활용해 미래 첨단 조선소를 구축하는 ‘FOS (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 역시 현재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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