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4:01:27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교원그룹은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해온 교원그룹의 저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성장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경영 효율화와 내실화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단기간의 비약적인 성장을 추진하는 게 목표다.
장 회장은 대표적인 자수성가 사업가다. 1985년 서울 인사동 한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3명과 함께 직접 학습지를 인쇄하며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구몬학습, 교원 올스토리 전집 등을 선보이며 교육 사업을 확장하고 렌털·상조·여행 등 생활문화로 영역을 확대하며 교원그룹을 ‘교육 생활문화 기업’으로 키워냈다.
교원그룹 지난해 매출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악조건 영향을 고려하면 큰 성과다. 특히 비교육 부문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비교육 부문은 2018년 3344억원에서 2023년 4867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5.7% 상승한 514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런 성과는 장 회장이 위기 때마다 선제적 투자로 정면 돌파해온 덕분에 얻어낸 결과다. 장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대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연구개발과 인력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팬데믹 당시 비대면 학습 수요를 빠르게 포착해 에듀테크 전환에 성공하며 오히려 성장을 끌어냈다.
올해 교원그룹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교육 사업 부문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사업 확장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총 910억원 규모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도 예고했다. 에듀테크 고도화, 비교육 사업 인프라 강화 등에 방점을 찍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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