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9 14:00:46
세아그룹은 자동차, 에너지, 기계, 조선,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철강 소재 전문 기업이다. 1960년 부산에서 강관을 제조하는 ‘부산철관공업(현 세아제강지주)’으로 출발했다. 2001년에는 ‘세아홀딩스’를 설립하고 지주사 체제로 개편한 이후, 2018년 ‘세아제강’을 투자와 전략을 전담하는 ‘세아제강지주’와 제조 중심 ‘세아제강’으로 분할하며 강관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2022년 4월에는 ‘세아베스틸’을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베스틸’로 분할해 특수강 사업의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세아그룹을 이끄는 이순형 회장은 2013년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이 회장은 시의적절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아그룹을 글로벌 철강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세아제강의 이탈리아 강관 업체 ‘이녹스텍’ 인수, 2015년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2020년 ‘알코닉코리아(현 세아항공방산소재)’ 인수를 주도했다. 견조한 실적을 보이는 세아항공방산소재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 투자한 북미 생산 법인 ‘SSUSA(세아스틸USA)’와 현재 건설 중인 특수합금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 등은 날로 까다로워지는 글로벌 통상 여건 속 이순형 회장의 탁월한 경영 통찰력을 보여주는 성과다. 또한 영국 모노파일 생산 법인 ‘세아윈드’는 3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하며 새로운 수요 산업 내 세아의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이순형 회장 역할이 보다 막중해졌다. 이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에너지·건설·기계·조선 분야로 수요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과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수소 등 신성장 사업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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