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10 13:00:50
기업 인사이드
서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오피스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프로젝트명은 ‘ONE X’다. 연면적 약 5만 2000평, 지상 33층, 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되는 ‘ONE X’는 강북 최대 규모와 최고층을 자랑한다.
부동산 개발회사 이도(YIDO)는 서울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ONE X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 심의를 통과하며 개발의 첫 관문을 넘었다”며 “서울 중심 업무지구(CBD)를 대표하는 새로운 프라임 오피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업무 공간 외에도 몰입형 예술 공간인 ‘라이트룸(Lightroom)’, 맞춤형 편의시설,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세계적인 수준의 호스피탈리티와 엄선된 어메니티 및 리테일 프로그램이 적용돼,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선 종합적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디자인 및 설계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두바이 바카라 레지던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맡았다. 그는 한국의 전통 패턴과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어반 포레스트(Urban Forest)’ 콘셉트로 ONE X를 설계했다.
특히 청계천과 연결된 녹지 공간에 풍성한 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 CBD 내 기존 오피스와 차별화된 요소로, 입주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피스 겸 라이프스타일 체험공간 기대
이번 개발의 핵심 가치는 ‘오피스 피코킹(Office Peacocking)’이다. 이는 재택근무(WFH)에서 사무실 복귀(BTO)로 전환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사무실 공간이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다양성과 화려함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한 개념이다.
이도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기존 ‘CLASS-A 오피스(최고급 오피스를 지칭하는 업계 등급)’를 넘어서는 ‘CLASS-X 오피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LASS-X 오피스는 단순히 물리적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입주자의 업무와 삶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콘텐츠와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라고 소개했다.
ONE X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 등급과 웰(WELL)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건강과 웰빙을 고려한 설계임을 보여준다.
최정훈 이도 대표는 “ONE X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프라임 오피스로 업무 공간의 미래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93호 (2025.01.15~2025.01.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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