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09.20 10:26:41
반 고흐 진품 명화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의 진품 명화전이 12년 만에 한국에 전격 상륙한다.
HMG·MBN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센터뮤지엄이 주관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THE GREAT PASSION’은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
네덜란드 미술관 소장 작품 ‘한자리에’
티켓 오픈 동시에 예매율 압도적 ‘1위’
이번 전시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반 고흐 작품의 양대 보고로 알려진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Kroller-Muller Museum)과 협력해 진행된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세계적으로 반 고흐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기관 중 하나로, 작품 보호와 보존이 철저히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화상’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에서)’ ‘석고상이 있는 정물’ ‘조셉 미쉘 지누의 초상’ 등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원화 중 엄선된 70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천재 화가 반 고흐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프랑스 미술사의 대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모사한 ‘착한 사마리아인(들라크루아 원작)’은 반 고흐가 생레미 지역의 정신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며 그린 작품으로, 고흐 최고가 작품 중 한 점으로 꼽힌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작품 평가액 기준 1조원이 넘는 국내 미술품 전시 사상 최고가의 작품들로 구성돼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는 네덜란드 시기(1881~1885년), 파리 시기(1886~1888년), 아를르 시기(1888~1889년), 생레미 시기(1889~1890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년) 등 반 고흐 작품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연대기적 테마로 구성된다. 그의 영혼이 깊게 스며들어 있는 원화들을 통해, 짧은 인생을 예술에 바친 반 고흐의 삶과 인간적 고뇌도 엿볼 수 있다.
12년 만에 대규모 반 고흐 진품 명화전을 기획한 전시커미셔너 서순주 박사는 2007년 국내에서 처음 기획된 반 고흐 전시를 총괄했으며, 당시 82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블록버스터 전시 사상 최다 관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반 고흐 예술의 마지막 여정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37세의 짧은 생애 동안 10년이라는 짧은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고흐의 예술 세계와 내면을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1월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압도적인 예매율 랭킹 1위를 기록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9월 30일까지 네이버, 카카오, 인터파크, 무신사, 29CM 등 예매처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7호 (2024.09.25~2024.10.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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