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커]이대규, 세계대회서 ‘센추리브레이크’...韓최초
미얀마 세계스누커선수권 예선 L조 첫 경기서 달성
홍콩선수 상대로 7프레임서 한큐 ‘113점’, 경기는 4:3 역전승
20일 오후 L조 이대규, F조 황철호, E조 장호순 각각 예선경기
이대규가 지난 19일 미얀마 양군에서 열린 "2018 세계스누커선수권" 예선리그 L조 첫 경기에서 "센추리 브레이크"(한 번의 공격 기회에서 100점 이상 득점)를 올리며 승리했다. 이로써 이대규는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국외 대회에서 센추리 브레이크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대규는 지난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세계 스누커선수권’ 예선리그 L조 첫 경기에서 홍콩의 펑쿽와이를 맞아 7프레임째에 터진 ‘센추리 브레이크’를 앞세워 프레임스코어(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4프레임까지 펑에게 프레임스코어 1:3으로 뒤지던 이대규는 5프레임을 69:54, 6프레임을 73:33으로 연달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프레임스코어 3:3)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는 4프레임을 먼저 따낸 선수가 승리한다.
이어진 마지막 7프레임째 공격에서 이대규는 한 큐에 무려 ‘113점’을 뽑아내며 113:13 승리, 대회 예선 첫 승을 역전승으로 따냈다.
또한 이대규는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외대회에서 센추리 브레이크를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그는 작년 10월 ‘전국체전’ 스누커 종목 준결승에서 한국스누커 사상 최초로 센추리 브레이크(106점)를 달성한 바 있다.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예선은 총 68명의 선수가 출전, 4~5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러 각조 3위까지 본선 48강에 오른다. 한국에선 이대규를 비롯 황철호(경기) 장호순(대구) 등 3명이 출전했다.
F조 황철호는 20일 오후 1시(한국시간), E조 장호순은 같은날 밤 10시 각각 예선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세계당구·스누커연맹(IBSF)이 주최하는 이 대회 우승자는 영국 ‘월드스누커’ 출전권을 놓고 대결하는 ‘Q스쿨’ 등록비(1000불) 및 항공료(1000불)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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