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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전설’ 클루망 세계선수권 12연패 저지한 ‘日당구 대부’

향년 77세…70~80년대 세계3쿠션 호령 ‘일본3쿠션 대부’
1974년 클루망의 세계3쿠션선수권 12년 연속 우승 저지
UMB, 다니엘 산체스 등 세계 당구계 애도 표시
임윤수 위원 “당구선수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대선배”

  • 기사입력:2019.11.27 17:00:01
  • 최종수정:2019.11.27 17: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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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일본 당구 대부’ 고바야시 노부아키가 지난 25일 향년 77세의 일기로 눈을 감았다. 고바야시는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서 두 차례 우승(1974년, 1984년)했고, 10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1970년부터 약 20년간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했다.(사진=세계캐롬연맹)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일본 당구 대부’ 고바야시 노부아키가 지난 25일 향년 7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6일 일본프로당구연맹(JPBF)은 “일본프로당구연맹 동일본 지부 소속 고바야시 노부아키 선수(향년 77세)가 지난 25일 오후 5시 57분 타계했다”고 알렸다. 이어 연맹은 “고인의 위대한 선수 인생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의 공적에 깊이 감사하며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노부야키는 1970년부터 약 20년간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하며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3쿠션의 격을 끌어올린 선수였다.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서 두 차례 우승(1974년, 1984년)했고, 10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했다.

3쿠션월드컵서도 3회 우승(1986년 2회·1988년 1회), 4회 준우승 등으로 아시아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김행직이 지난달 베겔월드컵 우승으로 월드컵 3회 우승, 고바야시와 타이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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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일본프로당구연맹(JPBF)은 “고인의 위대한 선수 인생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의 공적에 깊이 감사하며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사진=일본프로당구연맹)
특히 고바야시는 당시 세계 당구를 호령하던 ‘당구전설’ 레이몽 클루망(81)에 대적할 만한 몇안되는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바야시는 클루망과 무려 9차례나 세계선수권 결승서 대결했다. 결과는 9전 1승8패. 그러나 유일한 1승이 바로 1974년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클루망의 세계선수권 12회 연속우승을 저지한 승리였다. 클루망은 이듬해인 1975년부터 다시 6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윤수 빌리어즈TV 해설위원은 “고바야시는 당시 일본뿐 아니라 한국선수들도 직접 찾아가 당구를 배웠을 만큼 한국 당구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선수였다”면서 “70년대부터 약 20년 가까이 세계챔피언(클루망)에 끝없이 도전했고, 한때 일본 당구를 세계최강국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임 해설은 “최근까지도 일본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고 당구선수라면 누구나 존경하던 대선배였다”고 말했다. 고바야시의 아들 고바야시 히데아키(47)와 며느리 고바야시 료코(34)는 각각 프로당구 PBA와 LPBA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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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세계캐롬연맹(UMB)은 “고바야시는 테이블의 신사였으며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선수였다. 평화롭게 쉬길 바란다”고 추모했다.(사진=세계캐롬연맹)
고바야시의 타계 소식에 당구계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캐롬연맹(UMB)은 “고바야시는 테이블의 신사였으며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선수였다. 평화롭게 쉬길 바란다”고 추모했고,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samir_@mkbn.co.kr]

◆고바야시 노부아키 주요 성적(출처=세계캐롬연맹 및 일본프로당구연맹)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 2회(1974, 1984) 준우승 10회(1970, 1972, 1973, 1976, 1977, 1978, 1979, 1981, 1985, 1988) 3위 4회(1975, 1980, 1983, 1995)

△3쿠션월드컵=우승 3회(1986·2회, 1988) 준우승 4회(1986, 1988, 1989, 1993) 공동3위 4회(1987, 1988·3회)

△전일본 3쿠션선수권=우승 13회 (1969, 1971~1974, 1978, 1980, 1982, 1983, 1993, 1994, 1995,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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