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강동궁, 김행직-조명우 32강 대결[호치민W]
최성원·허정한·김재근은 ‘홈그라운드’ 베트남 선수와 격돌
홍진표-자네티, 김형곤-야스퍼스…브롬달-칼센 ‘노장 대결’
세계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대 강동궁(16위), ‘천재’ 김행직(전남‧세계 4위)대 ‘신동’ 조명우(경기‧22위)가 호치민3쿠션 월드컵 32강전서 맞붙는다.(사진=코줌스튜디오)[호치민=MK빌리어드뉴스 이상연기자, 서울=이우석 기자] 세계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대 강동궁(16위), ‘천재’ 김행직(전남‧세계 4위)대 ‘신동’ 조명우(경기‧22위)가 호치민3쿠션 월드컵 32강전서 맞붙는다.
24일 오후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 본선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굵직굵직한 매치업이 이뤄졌다.
◆쿠드롱-강동궁, 김행직-조명우 ‘빅뱅’
한국선수 8명이 올라간 32강전에선 우선 프레데릭 쿠드롱과 강동궁(동양기계)대결이 눈길을 끈다. 세계1위인 쿠드롱은 직전에 열린 터키안탈리아월드컵 정상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동궁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올3월 인제오미자배 우승 등 4개월만에 국내대회를 두 번이나 석권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쿠드롱과 강동궁의 최근 대결은 지난해 2월 터키 부르사월드컵 준결승전. 당시 쿠드롱이 강동궁을 40:24로 누르고, 그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국당구의 현재와 미래인 김행직과 조명우도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해 호치민월드컵 32강전 이후 정확히 1년만에 리턴매치를 갖게됐다. (당시 조명우가 40:28승)
수원 매탄고 6년 선후배 사이인 두 선수는 그 동안 세 번 대결한 바 있다. 결과는 세 번 모두 후배 조명우의 승. ‘가장 어려운 상대가 후배’라는 당구계 격언이 딱 맞아뜰어진다. 첫 대결인 2016년 구리월드컵 Q라운드와 작년 호치민월드컵 32강전서도 조명우가 승리했다. 최근 대결은 작년 10월 ‘전국체육대회당구대회’ 결승전서다. 이때도 조명우가 40:16(14이닝)으로 김행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성원·허정한·김재근 베트남 선수와 대결
최성원(부산‧11위)과 허정한(경남‧12위), 김재근(인천‧37위)은 홈그라운드의 베트남 선수를 만나 부담스런 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성원의 상대는 세계274위인 트란 둑 민이다. 트란은 최성원에 비해 세계랭킹은 한참 뒤처지지만, Q라운드에서 조명우와 무승부를 기록한 ‘강호’다. 허정한은 Q라운드에서 조재호를 꺾고 올라온 응우옌 둑 안 치엔(72위)과 상대한다. 김재근은 ‘베트남 최강’ 응우옌 꾸억 응우옌(15위)과 만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또 김형곤(강원‧39위)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6위), 홍진표(대전‧49위)는 세계5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호치민월드컵 32강 본선은 25일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호치민월드컵 32강 대진
프레드릭 쿠드롱-강동궁
최성원-트란 둑 민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타이푼 타세데미르
사메 시돔-로빈슨 모랄레스
허정한-응우옌 둑 안 치엔
김행직-조명우
무랏나시 초클루-트란 쿠엣 치엔
딕 야스퍼스-김형곤
마르코 자네티-홍진표
응우옌 꾸억 응우옌-김재근
다니엘 산체스-비롤 우이마즈
두옹 안 부-세미 세이기너
토브욘 브롬달-토니 칼센
응고 딘 나이-마 민 캄
제레미 뷰리-에디 레펜스
에디 먹스-데이비드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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