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배 당구] 강동궁, 5년4개월만에 국내대회 우승
결승서 허정한 꺾어...공동3위 최성원 최재동
女김민아 우승, 김예은 준우승, 스롱피아비‧임정숙 공동3위
2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대한체육회장배 2017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당구대회)남자부 3쿠션 결승전에서 강동궁이 공의 배치를 보고 있다. [양구=MK빌리어드뉴스 황성태 기자] ‘헐크’ 강동궁이 5년 4개월만에 국내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강동궁(동양기계‧24위)이 2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대한체육회장배 2017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당구대회) 3쿠션 남성부 결승에서 허정한(경남‧14위)을 40:35(24이닝)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강동궁은 지난 2012년 8월 ‘제1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 3쿠션 오픈당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동궁과 허정한 경기는 박빙승부를 예고했다. 허정한이 1이닝부터 5점을 쏘며 앞서나가자 강동궁은 2:6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5,6이닝째 연속 5득점을 치며 1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허정한이 7~10이닝까지 5점을 칠 동안, 강동궁은 하이런 8점 등 무려 13점을 뽑아내며 25:11로 브레이크타임을 가졌다. 승부의 추가 강동궁에게 기울어진 듯 했으나 브레이크타임 이후, 허정한의 추격이 시작됐다. 11~15이닝까지 8득점에 그친 강동궁에 비해 허정한은 하이런 7점을 포함해 무려 17점의 득점을 추가했다. 15이닝째 33:28로 접전이었다. 16이닝부터 수비전 양상이 펼쳐지며 23이닝까지 강동궁이 4득점, 허정한이 7점을 추가하며 39:35. 후구인 강동궁이 24이닝째 마지막 1점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동궁은 “마지막에 정한이형이 쫓아와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국내랭킹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상위랭커로 올라가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최성원(부산시체육회‧2위), ‘백전노장’ 최재동(강원‧32위)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여자부 3쿠션에서 2년 4개월만에 우승한 김민아가 큐를 높여들며 환호하고 있다.3쿠션 여성부에선 김민아(서울‧8위)가 결승에서 김예은(충남‧6위)에게 25:8(18이닝)로 완승, ‘2015 잔카세이프티배 3쿠션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에서 후구 공격으로 시작한 김민아는 6:2로 앞선 8이닝째에 하이런 7점을 올리며 13:2로 브레이크 타임에 돌입했다. 후반에도 김민아의 득점행진은 계속됐다. 11이닝부터 마지막 18이닝까지 김예은은 6득점에 그치는 동안 공타 없이 1~2점씩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끝냈다. 애버리지는 여성부 세계 정상권인 1.389를 기록했다.
김민아는 “대회 초반 긴장을 많이 해 8강 이후 토너먼트가 걱정됐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니 긴장이 풀리며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정말 오랜만의 우승이라 결승전 승리 후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3쿠션 여성부 스롱피아비(서울‧4위), 임정숙(경기‧10위)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자료제공=대한당구연맹/빌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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