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브리티시 항공 여객기.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사진출처 = 피플]](https://wimg.mk.co.kr/news/cms/202506/02/news-p.v1.20250602.8173f7020ce246c68d4ad75cbaac6f33_P1.jpg)
47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대서양을 건너던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남성 승무원이 ‘알몸’으로 춤을 추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시항공 여객기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해당 승무원은 기내식 서비스 시간에 돌연 사라졌다. 이에 승무원들은 그를 찾아 나섰다가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그는 ‘알몸’ 상태로 화장실 안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이 남성이 갑자기 이런 돌발 행동을 보인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마약류를 복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가 완전히 정신을 잃은 듯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현장을 목격한 한 승무원은 그를 퍼스트 클래스 전용 파자마를 입힌 뒤 좌석으로 데려가 안전벨트를 채우고 비행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혀뒀다고 말했다.
승무원의 이탈 소동으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다른 승무원들은 휴식 없이 근무를 이어가야 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80-800 기종의 초대형 항공기로 10시간 30분간 승무원들은 계속 일을 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오전 11시에 도착한 뒤 영국 경찰은 문제의 승무원을 체포했다. 그는 휠체어에 실려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항공사측으로부터 정직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