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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해에 또 부표 설치…서경덕 “서해공정, 강한 맞대응 필요”

  • 진향희
  • 기사입력:2025.06.02 10:25:37
  • 최종수정:2025-06-02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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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 공해상에 해양 관측용 부표를 추가로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 ㅣ서경덕 교수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 공해상에 해양 관측용 부표를 추가로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 ㅣ서경덕 교수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 공해상에 해양 관측용 부표를 추가로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양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강한 맞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2일 SNS를 통해 “중국이 서해를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서해공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중국의 조치에 대해 ‘실효적 지배 강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항의만 할 것이 아니라 비례적 대응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한 뒤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경험해 봤다”며 “당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더욱더 강한 맞대응으로 해양 주권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군은 지난 2023년 5월 이어도 서편 동경 123도 부근에서 중국이 설치한 대형 부표 3기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부터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안팎에 해양 관측 명목으로 폭 3미터, 높이 6미터 크기의 관측 부표 10기를 설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추가 확인된 부표까지 더해 중국이 설치한 부표는 13기가 됐는데, 이 중 1기는 PMZ 내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PMZ에서의 중국 측 구조물 무단 설치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해양주권 보호를 위해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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