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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도 제한적 반등…3대 지수 혼조 마감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5.23 09:04:09
  • 최종수정:2025.05.23 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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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채금리 하락하고 공화당의 감세안 하원 통과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22일(현지 시각)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후반 매도세가 강화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00%) 내린 4만1859.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0포인트(0.04%) 하락한 5842.01, 나스닥종합지수는 53.09포인트(0.28%) 오른 1만8925.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국채시장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분위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이 이날 미국 연방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미국 재정을 압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연방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8000억달러 증가할 수 있다.

다만 채권시장은 감세안 통과를 선반영한 바 있다. 감세안 하원 통과를 불확실성 해소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국채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인덱스는 장 중 100선을 되찾으며 강달러 흐름을 보였다.

주가지수는 이런 분위기에 발 맞춰 반등했다. 전날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의 충격으로 ‘셀 아메리카’가 촉발된 만큼 일부 반발 매매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장 마감 약 30분 전부터 3대 지수는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를 촉발한 재료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불확실성을 감안한 차익 실현 매도세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기술·통신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준 후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전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구글 글라스 등 공개로 기대감이 유지되며 1% 이상 올랐다.

공화당의 감세안이 통과로 주요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선런 주가는 전일 대비 37%, 솔라엣지는 25%, 퍼스트솔라는 4% 하락했다. 반면 어드밴스오토파츠는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5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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