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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으로 조리까지…‘피자집’가게 사장님의 공포스런 두 얼굴, 佛 ‘경악’

  • 권민선
  • 기사입력:2025.05.22 16:53:42
  • 최종수정:2025.05.22 16: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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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요리사 필립 슈나이더(69)와 연인 나탈리 카부바시(45). [사진  = EXPRESS]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요리사 필립 슈나이더(69)와 연인 나탈리 카부바시(45). [사진 = EXPRESS]

프랑스의 한 식당 주인이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를 조리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아베롱주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요리사 필립 슈나이더(69)와 연인 나탈리 카부바시(45)는 2년 전인 2023년 2월 인근 작은 마을 브라스크에 거주하는 조르주 마이클러(60)를 살해·살해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클러의 딸이 경찰에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한 후 용의선상에 오른 슈나이더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전직 정육점 주인인 슈나이더는 경찰 조사에서 마이클러 살인 당시 술과 대마초 중독에 빠져 있었다. 그는 돈과 대마초 등을 훔치려고 마이클러의 집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슈나이더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우발적으로 마이클러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부바시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경찰이 도난당한 마이클러의 차에서 슈나이더와 카부바시를 발견하고 차량에서 마이클러의 유해와 혈흔이 발견되면서 두 사람은 덜미를 잡혔다.

슈나이더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마이클러의 시신을 자기 집으로 가져왔고, 3일간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후 시신을 토막 낸 후 일부 장기를 태웠다. 이후 마이클러의 집으로 돌아가 “냄새를 없애기 위해 남은 시신 일부를 채소와 함께 큰 냄비에 넣고 요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공범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25세 묘지 관리인은 “슈나이더가 고기를 뼈에서 떨어질 때까지 요리하라고 명령했고, 누가 물어보면 개밥이라고 말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슈나이더는 “(내 행위가) 분노와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광기의 행위”라며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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