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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냈어요”…최소 10개 이상 매장 늘린다는 한국기업

맘스터치, 열도 공략 박차 도쿄 시부야 1호점에 이어 9월께 하라주쿠에 2호점 가맹사업도 직접 시작해 올해 30개 계약 체결 목표

  • 이승훈
  • 기사입력:2025.05.22 14:52:22
  • 최종수정:2025-05-22 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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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열도 공략 박차
도쿄 시부야 1호점에 이어
9월께 하라주쿠에 2호점
가맹사업도 직접 시작해
올해 30개 계약 체결 목표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맘스터치 시부야점. [도쿄 이승훈 특파원]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맘스터치 시부야점. [도쿄 이승훈 특파원]

지난해 4월 일본에 처음 진출한 맘스터치가 올해 일본에 10개 매장을 추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호 직영점인 도쿄 시부야점에 이어 9월에는 하라주쿠점이 문을 연다.

22일 맘스터치는 도쿄 시부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4개 직영점과 1개 가맹점 출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올해 30개의 가맹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점포를 최소 10개는 늘리겠다는 각오다.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는 “신주쿠와 롯폰기, 긴자 등 중심 상권에 직영 매장을 열고 생활 반경에 근접한 주거지와 학교 밀집지역, 베드타운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동 인구가 실제 모이는 생활권 중심지에 주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맥도날드보다 점포 크기를 30%가량 줄이는 방식으로 가맹점의 초기 투자 비용을 절반 이하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30평 기준 약 5240만엔(약 5억원), 50평은 7718만엔(약 7억400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는 가맹 계약금과 실내장식 비용, 주방설비·비품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가맹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맘스터치는 일본 내 제품군도 늘렸다. 지난 2월에는 피자를 출시했고, 3월에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조식 메뉴를 선보였다. 일본에서는 프랜차이즈업체가 판매하는 조식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단짠’ 맛을 내는 BBQ 싸이버거도 선보였다.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가 자사 대표 상품인 싸이버거 모형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김동전 맘스터치 대표가 자사 대표 상품인 싸이버거 모형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맘스터치는 최근 개점 1주년을 맞은 시부야점에 70만명의 고객이 다녀가 약 50억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맥도날드에 비해 매출이 30%가량 많은 수준이다. 고객 비중은 현지인(일본이)이 60%, 외국인이 40% 정도를 차지한다.

김동전 대표는 “시부야의 임대료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는 아직 적자”라며 “주요 점포는 맘스터치를 일본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생활중심지의 가맹점 점포들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형태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원재료 상승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맘스터치의 ‘가성비’는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기존 몽골과 태국, 라오스에 이어 중동 등으로도 해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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