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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英부커상은 인도 작가에…단편집 첫 수상

단편집이 수상한 건 최초 인도 여성 이야기 다뤄

  • 최현재
  • 기사입력:2025.05.21 22:25:57
  • 최종수정:2025.05.21 2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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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이 수상한 건 최초
인도 여성 이야기 다뤄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한 번역가 바스티(왼쪽)과 작가 무슈타크. [AP=연합뉴스]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한 번역가 바스티(왼쪽)과 작가 무슈타크. [AP=연합뉴스]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인도 작가 바누 무슈타크의 단편 소설집 ‘하트 램프(Heart Lamp)’에 돌아갔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영예는 ‘하트 램프’를 쓴 작가 무슈타크와 이를 영어로 번역한 디파 바스티가 안았다

하트 램프는 작가이자 변호사, 여성 운동가 무슈타크가 지난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쓴 소설 12편을 모아 만든 단편집이다. 단편 소설집이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트 램프는 인도 남부에 있는 가부장적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사용하는 칸나다어로 쓰였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영어로 번역된 비영어 문학작품에 주는 부커상의 한 부문이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다. 올해 한국 작품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힐 만큼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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