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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셰플러의 질주…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6.02 08:42:32
  • 최종수정:2025-06-02 1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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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 AFP 연합뉴스
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 AFP 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막을 자는 없었다.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025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셰플러는 18번홀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들 베넷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2위 벤 그리핀(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랏다. PGA 투어 통산 승수를 16승으로 늘린 그는 우승 상금으로 360만달러를 받았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권위가 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이룬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손바닥 부상으로 인해 2025시즌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했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가 된 셰플러는 이날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그는 침착하게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그리핀은 최종일 1타를 잃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는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임성재가 공동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5오버파 293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31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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