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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4안타, 환상적인 수비까지… 양키스 상대로 ‘혜성’처럼 빛난 김혜성

다저스-양키스 ‘美 전역 중계’ 경기서 김, 4타수 4안타 맹타 휘둘러 대승 견인 수비서도 유격수·중견수 모두 맹활약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6.01 19:42:34
  • 최종수정:2025.06.01 1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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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양키스 ‘美 전역 중계’ 경기서
김, 4타수 4안타 맹타 휘둘러 대승 견인
수비서도 유격수·중견수 모두 맹활약
LA다저스의 김혜성이 1일 열린 MLB 정규리그 뉴욕양키스와 경기에서 2회말 2점 홈런응 터트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LA다저스의 김혜성이 1일 열린 MLB 정규리그 뉴욕양키스와 경기에서 2회말 2점 홈런응 터트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중인 김혜성(LA다저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미국 전역에 방송된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미국 현지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깊이 각인시켰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LA다저스의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으로 처음 선발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은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면서 팀의 18대2 대승을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혜성의 모습은 미국 지상파 네트워크인 폭스(FOX)를 통해 미 전역에 중계됐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2회 두번째 타석에서 양키스의 두번째 투수으로 올라온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6m에 달하는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7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김혜성을 향해 다저스 홈팬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김혜성은 이후 타석에서도 5회와 6회 연속 좌전 안타, 8회 좌익선상 2루타를 추가하면서 한 경기 4안타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급상승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58까지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수비도 빛났다. 3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아낸 그는 곧장 2루로 몸을 날려 베이스를 터치했다. 최초 원심은 2루 세이프였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이어 6회에는 중견수로 자리를 옮겨 양키스의 간판 타자 에런 저지를 완벽한 송구로 잡아냈다. 저지의 타구가 담장을 맞고 나왔는데 김혜성이 곧장 2루로 던졌고, 이 송구는 그대로 아웃 선언돼 환상적인 어시스트(보살)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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