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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프로기전] 스물네 살 때

본선 8강 ○ 원성진 9단 ● 이지현 9단 초점3(31~46)

  • 기사입력:2025.06.01 17:51:19
  • 최종수정:2025.06.01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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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 태어난 소띠 중 세 사람,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을 묶어 '송아지 3총사'라 불렀다. 2009년으로 돌아가 본다. 2월 박영훈과 최철한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무대에서 겨뤘다. 9단 최강에 오른 최철한은 바둑올림픽 응씨배 결승 5번기에서 이창호를 꺾고 바둑 인생 가장 기쁜 날을 맞았다.

12월 9일 GS칼텍스배에서 3연속 우승을 바라보았던 박영훈은 도전 5번기 무대에서 조한승에게 1대3으로 졌다. 이튿날 명인전 결승 5번기 4국에서 원성진은 이창호에게 반집을 지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씁쓸하게 2위에 그친 둘은 2010년 명인전 결승 무대에서 부딪쳤다.

백돌 세 개가 있는 곳으로 흑31이 들어갔다. 잡히지 않는, 잡을 수 없는 돌이라는 걸 잘 아는 백이 32에 내린다. 흑33을 내준 대신 오른쪽 흑돌을 바라보고 공격할 생각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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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백32만이 옳은 수는 아니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참고 1도> 1, 3으로 두어도 백한테 조금 더 높은 승률을 주었다. 백38과 40이 느려 보여도 알맞은 공격. <참고 2도> 백1로 서두르면 거꾸로 흑2가 빛난다. 백3에 흑4로 누르면 백 모양이 줄어든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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