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9일 GS칼텍스배에서 3연속 우승을 바라보았던 박영훈은 도전 5번기 무대에서 조한승에게 1대3으로 졌다. 이튿날 명인전 결승 5번기 4국에서 원성진은 이창호에게 반집을 지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씁쓸하게 2위에 그친 둘은 2010년 명인전 결승 무대에서 부딪쳤다.
백돌 세 개가 있는 곳으로 흑31이 들어갔다. 잡히지 않는, 잡을 수 없는 돌이라는 걸 잘 아는 백이 32에 내린다. 흑33을 내준 대신 오른쪽 흑돌을 바라보고 공격할 생각을 한 것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