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담장을 넘겼다.
LA다저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완 브렌트 해드릭을 상대했다.

초구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그는 이후 1-1 카운트에서 3구 연속 파울을 걷어내며 끈질기게 싸웠다.
2-2 카운트에서 8구째 92.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왔고 이를 강타했다.
발사 속도 102.8마일의 타구가 31도 각도로 우중간으로 날아갔다. 각도가 살짝 높았지만, 담장을 넘기기에는 충분했다. 비거리 412피트.
김혜성의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10-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혜성의 이번 홈런은 좌완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김혜성은 그동안 좌완 상대로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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