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이 서울 SK 나이츠를 떠나 수원 KT 소닉붐으로 이적하는 소감을 밝혔다.
2024~202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김선형은 28일 KT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첫해 보수 총액은 8억원으로 알려졌다.
김선형은 매니지먼트사인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KT의 제안은 제 커리어 후반기에 있어 정말 큰 의미로 다가왔다. 문경은 감독님과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적의 이유 중 하나가 됐다. 앞으로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선형은 2009년부터 몸 담았던 SK를 떠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09년 드래프트 2순위로 SK에 입단했던 김선형은 지난 시즌까지 14년간 원클럽맨이자 프렌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바 있다.
김선형은 “SK는 농구 인생의 전부이자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팀이다. 팬들의 응원과 팀의 믿음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별을 선택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만큼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36세였던 김선형는 2024~2025시즌에도 SK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평균 12.9득점, 4.3어시스트, 3.2리바운드, 1.4스틸 등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베스트5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 번째 FA 계약 체결에 성공한 김선형이 KT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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