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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볼넷’ SF, 아메리칸리그 1위 디트로이트에 스윕패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29 04:43:04
  • 최종수정:2025-05-29 04: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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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메리칸리그 1위팀을 상대로 현실을 확인했다. 이정후도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리즈 최종전 3-4로 졌다. 이 패배로 3연전을 스윕당하며 31승 25패에 머물렀다. 디트로이트는 37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4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으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이정후는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잭슨 조브와 세 차례 승부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커브를 강타해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우익수 정면에 잡혔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고전했지만, 팀은 경기를 잘 풀어갔다. 선발 랜든 루프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압도했고 2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5회에는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0호 홈런.

분위기는 5회말 한 번에 뒤집혔다. 잘 던지고 있던 루프가 흔들렸고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작은 3루수 맷 채프먼의 실책이었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콜트 키이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허용하며 2실점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랜디 로드리게스는 두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저스틴-헨리 말로이에게 좌전 안타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루프는 4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1자책) 기록했다.

역전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정후가 7회 볼넷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채프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다.

8회 가장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포수 방해로 출루했고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토미 케인리를 넘지 못했다. 세 타자가 모두 아웃되면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날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 잔루 10개를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케인리는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을 압도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5회 2사에서 선발 조브를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기록한 브레난 해니피가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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