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5월 첫 승을 신고했다. 긴 무승 흐름을 깨뜨렸다.
안양은 2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6승 2무 9패(승점 20)으로 9위를 유지했다. 5월 들어서며 코리아컵 포함해 6경기 무승 부진을 끊어냈다.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20고지를 밟았다. 오늘 상대 강원(6승 3무 7패·승점 21)과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안양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보경-김운-마테우스, 주현우-박종현-문성우-이태희, 토마스-이창용-김영찬, 김다솔이 출전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지호-가브리엘, 구본철-김대우-김동현-김경민, 홍철-강투지-신민하-이유현, 이광연이 나섰다.


강원이 초반 흐름을 잡아갔다. 전반 4분 김동현이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상단으로 향한 김동현의 슈팅은 김다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11분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의 크로스를 신민하가 헤더로 강하게 돌려놨으나, 김다솔 골키퍼가 잡아냈다.
침착하게 기다리던 안양이 먼저 미소 지었다. 강원에게 일격을 가했다. 전반 21분 박스 앞 우측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마테우스가 키커로 나섰다. 마테우스는 먼 쪽 골대를 향해 강하게 밀어찼다. 이광연 골키퍼가 다이빙을 뛰었지만, 마테우스의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양이 격차까지 벌렸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문성우가 전방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문성우는 박스 앞쪽에서 침착하게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강원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30분 구본철, 신민하를 빼고 이기혁, 박호영을 투입했다.


후반전 강원이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동현, 김경민을 빼고 김도현, 김민준을 투입했다. 강원이 분위기를 잡았다. 점유율을 높이며, 라인을 끌어올렸다. 가브리엘과 박호영을 선봉으로 양측면에 이지호와 김민준이 배치됐다. 강원은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안양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5분 김보경, 문성우를 빼고 이민수, 에두아르도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안양이 강원의 흐름을 끊고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3분 우측면 이태희가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컷백을 내줬다. 쇄도하던 에두아르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강원이 최전방에 힘을 실었다. 후반 27분 이지호를 빼고 코바체비치를 투입했다.
분위기를 이어가던 강원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수비를 따돌리고 헤더로 연결했다. 가브리엘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안양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0분 마테우스를 빼고 모따를 투입했다. 모따는 김운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안양은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수 박종현이 쓰러졌다. 후반 36분 박종현을 투입했다. 동시에 김운을 빼고 야고를 투입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강원이 쉴 새 없이 몰아친 상황에서 안양이 찬물을 끼얹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야고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돌파를 이어간 야고는 박스 앞쪽에서 반대편 모따에게 패스를 내줬고, 모따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의 추격 의지를 제대로 꺾었다.
경기는 결국 그대로 종료됐다. 안양이 길었던 5월 무승 흐름을 깨뜨리고, 승전고를 울렸다.
[춘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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