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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와 함께?’ 이강인, 프랑스 이어 이탈리아 정복 나설까…“나폴리 접촉 시작”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5.28 11:42:27
  • 최종수정:2025-05-28 17: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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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향할까.

나폴리 지역지 ‘아레아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파리와 동행하지 않을 것이다. 나폴리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이강인 SNS
사진=이강인 SNS
사진=이강인 SNS
사진=이강인 SNS
이강인. 사진=리그앙 SNS
이강인. 사진=리그앙 SNS

지난 2023년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로 이적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장기인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입지를 다졌다. 36경기 5골 5도움으로, 파리의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대회 3관왕, 리그앙·쿠프 드 프랑스·트로페 데 샹피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시즌 초반 계속해서 핵심으로 활약하는 듯했지만, 경쟁자들의 합류와 상승세로 점차 기회를 받지 못했다. 우스만 뎀벨레는 커리어 하이를 내달리며 팀의 에이스가 됐고, 새로 합류한 데지레 두에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본래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외에도 최전방 공격수(가짜 9번), 중앙 미드필더 등 다른 포지션에서 기용 받기도 했다.

입지를 잃은 이강인이 파리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강하게 연결됐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 또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명문 팀 중 하나로, 국내 팬들에겐 김민재의 전 소속팀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활약했던 2022-23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 후 주축 선수의 이탈 및 감독 교체로 부진을 겪다가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2년 만에 다시 한번 이탈리아 정상에 올랐다. 나폴리는 다시 부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콘테 감독 붙잡기에 나섰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나폴리는 빠르게 이적시장에 뛰어들었고, 이강인과 접촉을 시작했다. ‘아레아나폴리’는 “이강인은 2001년생의 강한 선수다. 오른쪽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파리와는 2028년 계약이 종료된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나폴리의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이미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위해 접촉했다”라고 알렸다.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사진=AFPBBNews=News1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사진=AFPBBNews=News1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사진=AFPBBNews=News1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사진=AFPBBNews=News1

이적료가 관건이다. 파리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는 마요르카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 2,200만 유로(한화 약 342억 원)을 지출했다.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약 3,000만~5,000만 유로(약 466억~777억 원)로 평가 중이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만약 이강인이 나폴리로 향한다면,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뛰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작별했다. 현재 나폴리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 영입을 위해 3년 2,700만 유로(약 419억 원)의 연봉을 보장할 예정이다.

매체는 나폴리의 이강인 영입을 두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폴리는 더 완벽하고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고 싶어 한다. 나폴리는 수년간 경쟁에 밀려났다.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한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의 목표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인해 나폴리는 다음 시즌 더 높은 목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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