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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 LG, 한화 잡고 1~2위 매치 기선제압 성공...3.5경기 차 벌렸다

  • 김원익
  • 기사입력:2025.05.27 22:14:24
  • 최종수정:2025.05.27 2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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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잠실에서 4번째로 잡아내며 1~2위 매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서 임찬규의 역투와 문보경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LG는 시즌 34승 1무 18패를 기록, 2위 한화와의 경기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동시에 LG는 올 시즌 한화와의 시즌 전적을 6경기 4승 2패로 승차를 더 벌렸는데 홈인 잠실구장에선 4연승을 이어갔다. 반대로 한화는 KBO리그에서 몇 안되는 승률 5할 이하 열세 팀이었던 LG를 상대로 올 시즌 단일 구단 최다인 4패째를 당했다. 이날 함께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에게 0.5경기 차로 계속 쫓기는 상황이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의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코디 폰세(한화), 박세웅(롯데)과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앞선 21일 롯데전 4.2이닝 1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 부진을 곧바로 떨쳐내면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평소보다 다소 잠잠했던 LG 타선에선 문보경이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빛났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1회 결승타와 6회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문보경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문보경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가 1회 말 처음 잡은 기회서 선취점을 뽑고 리드를 지켜냈다. 1회 2사 후 오스틴 딘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한화 선발 황준서의 4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은 LG는 구본혁이 다시 초구를 공략해 이번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LG는 후속 타자 신민재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기회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임찬규가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임찬규는 2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순조롭게 범타 유도 위주의 투구를 펼쳤다. 그러다 3회 1사 후 황영묵에게 2루타를 맞았고 플로리얼의 땅볼로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에게 전략적으로 볼넷을 내주며 어려운 승부를 했고, 후속 문현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노시환의 추격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한화는 노시환의 추격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후 양 팀이 볼넷 등으로 출루했지만 특별한 득점 장면이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6회 초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문현빈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한화 타선의 침묵을 깼다. 이어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채은성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LG도 이어진 6회 말 공격서 문보경의 이닝 선두타자 2루타 기회서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범타에 그치며 허무하게 기회가 무산됐다. 7회 말에도 LG는 2사 후 문성주의 안타-김현수의 사구-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서 문보경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임찬규가 7회까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이후 김진성(1이닝)이 8회, 박명근이 9회에 등판해 깔끔하게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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