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이익잉여금의 70% 납입
41년간 꾸준하게 기금 누적해와

한국마사회가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재원인 축산발전기금 1188억원을 출연했다. 누적 기금액만 3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마사회는 “지난 21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축산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말산업 및 경마산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 시행, 경주실황 해외수출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축산발전기금으로 총 1188억원을 출연해 사무국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과 조영관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등 농축산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이다.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축산발전기금의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인데, 이 중 한국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사업 등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의 70%를 매년 축산발전기금으로 납입하고 있다. 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올해까지 총 3조3621억원을 납부해왔다.
정기환 회장은 “온라인 발매 활성화 노력 등을 통한 경마 저변 확대와 자산 효율화 등 경영 혁신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88억원의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온라인 발매 확대 등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정부 재정 기여와 함께 국민들의 삶의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호 회장은 “지금까지 3조3000억원이 넘는 축산발전기금을 조성해 온 경마산업은 국민의 레저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의 농축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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