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8연승을 내달리며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선두권 추격에 불을 지폈다.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GETEC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DAIKIN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TSV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를 34-28로 꺾었다.
이로써 마그데부르크는 22승 1무 5패(승점 45점)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베를린(Füchse Berlin)과 승점 차는 5점이지만, 마그데부르크는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으로, 남은 일정에 따라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날 마그데부르크는 기슬리 소르게이르 크리스티안손(Gisli Thorgeir Kristjansson)이 8골,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과 마그누스 사욱스트루프(Magnus Saugstrup)가 각각 7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세르게이 에르난데스 페레르(Sergey Hernández Ferrer) 골키퍼는 무려 16세이브와 2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시작부터 마그데부르크는 빠른 템포의 플레이로 3분도 채 안 돼 3-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하노버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5-4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마그데부르크가 먼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타임아웃 직후, 마그데부르크는 세르게이 에르난데스 골키퍼의 활약을 앞세워 3골을 연달아 넣었다. 에르난데스는 하노버의 첫 세 차례 7미터 페널티 슛을 모두 막아내며 전반에만 9세이브(세이브율 40%)를 기록했다. 전반은 17-13으로 마그데부르크가 앞섰다.
후반전에도 마그데부르크는 흐름을 유지했다. 시작 7분 만에 21-15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하노버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35분까지 총 13세이브를 기록했고, 페널티 4개를 추가로 막아냈다.
하노버는 한때 28-26까지 추격했지만, 크리스티안손이 곧바로 8번째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다. 경기 종료 15분 전에는 에르난데스가 하노버의 빈 골문을 향해 던진 공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져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이후 마그데부르크는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에르난데스는 16세이브에 이어 경기 막판 두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하노버는 유스투스 피셔(Justus Fischer)가 8골로 분전했고, 울라지슬라우 쿨레쉬(Uladzislau Kulesh)와 하네스 파이제(Hannes Feise)가 각각 4골씩 기록했지만, 마그데부르크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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