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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라 3점!’ 외곽 살아난 미네소타, GSW 잡고 승부 원점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09 12:02:30
  • 최종수정:2025.05.09 1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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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반격했다.

미네소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117-9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샌프란시스코로 장소를 이동, 3, 4차전을 치른다.

미네소타는 외곽슛이 살아나며 골든스테이트를 잡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미네소타는 외곽슛이 살아나며 골든스테이트를 잡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외곽 난조에 고전했던 미네소타지만, 이날은 달랐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제이든 맥다니엘스, 마이크 콘리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외곽 공격의 막힌 혈이 뚫린 모습이었다.

미네소타는 1쿼터 초반 13-0까지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 주도권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반대로 골든스테이트는 초조한 모습이었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이날도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2쿼터 8분 46초 남기고 상대 선수 나즈 레이드의 파울에 거칠게 대응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후 심판에게 판정에 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스테판 커리가 하프라인 부근까지 달려나와 진정시켜야 할 정도였다.

앤소니 에드워즈는 발목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사진= Jesse Johnson-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앤소니 에드워즈는 발목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사진= Jesse Johnson-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한때 미네소타에서 뛰었으나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지 못한 지미 버틀러에게 야유를 쏟아붓던 미네소타팬들은 그 야유를 그린에게 똑같이 돌려줬다.

미네소타가 순조롭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들도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2쿼터 5분 56초를 남기고 앤소니 에드워즈가 발목을 다쳤다. 부축을 받으며 나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후반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3쿼터에만 12분을 모두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드레이몬드 그린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골든스테이트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3쿼터 6분 57초 남기고 62-55까지 격차를 좁히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사실상 이들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미네소타는 나즈 레이드, 돈테 디빈센조, 제이든 맥다니엘스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상대를 10점차 바깥으로 밀어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86-65, 20점차로 달아났다.

줄리우스 랜들이 24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에드워즈가 2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맥다니엘스가 16득점, 니케일 알렉산더-워커가 20득점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주전들을 모두 제외하며 사실상 백기를 던졌다.

버틀러가 17득점 7리바운드, 버디 힐드가 15득점, 브랜딘 포젬스키가 1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조너던 쿠밍가가 18득점 기록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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